ABYSS

전시 공간에 여러 대의 폐쇄회로 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 작품이다.

공간에 들어서면 모니터에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고 감시당하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관객은 시선을 역추적하여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카메라를 찾아내게 되고 모니터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싶어하지만 구조적/시각적 한계로 자신의 뒷모습밖에 볼 수 없다.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무의식을 경험하며 감시자와 감시대상이 모두 자신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자아는 바깥의 시선을 통해 정의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들어내면서도 스스로의 자의식에 갇히게 되는 상황을 전달하려 하였다.